Dr. 파파 권오진 선생님은...


권오진 선생님은 네이버 카페 '아빠학교'의 교장이며,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자문위원을 비롯해 mbc 라디오 '여성시대' 고정패널, 한겨레신문 칼럼니스트, 아빠놀이치유연구소 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아빠를 위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저서로는 '아빠의 놀이혁명', '아빠의 습관혁명', '아빠가 달라졌어요', '아빠학교', '놀이는 참 대단해' 등이 있습니다.


*중고등학생 자녀와의 놀이

요즘은 사춘기가 점점 빨라져서 초등학교 4학년에 시작하는 아이도 있다. 중학생이라면 사춘기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 사춘기를 이해해야 여러 가지 문제의 실마리를 잡을 수가 있으며 해결할 수 있다. 사춘기의 특징은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이 다량 분비되면서 아이의 신체에서 어른의 신체로 변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과정에서 아이의 성격도 변하는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경험하게 되고 자칫, 질풍노도의 시기를 맞게 되기 쉽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1. 행동
 
이 때, 아이의 행동은 마음과의 불일치에서 비롯된다. 예를들어 마트에서 3가지를 사오라고 하면 두가지만 사온다거나 설거지를 하면 접시를 깨는 일이 일어난다. 이는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 호르몬의 과다분비로 인한 것으로 이해를 해주고 나무라지 않는다. 호주의 자녀양육전문가 스티브 비덜프박사가 사춘기를 정의할 때 두 번째의 탄생이라고 한다.
 
이 말은 아이가 다시 1살이 되었다는 것이며 1살 아이처럼 관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신체는 어른이 되어가지만 정신체계와 판단은 아이와 같다는 것이므로 아이에게 명령하기 보다 청유형의 표현이 필요하며, 아이의 말을 많이 들어주는 열린 부모의 귀가 필요한 시점이다.

2. 언어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가장 큰 특징은 말대답이 많아진다는 점이다. 그동안은 부모가 명령하고 아이가 복종하였다면 이젠 아이가 그 명령을 거부하고 오히려 그 이유를 다각적으로 알려고 하고 따지려고 한다. 이는 자칫, 반항으로 보기 쉬우나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며 궁극적으로는 자기주도적으로 살려는 본능의 시작으로 이해를 해야 한다.

3. 놀이

이 때는 사실, 놀이가 매우 제한적이다. 우리나라는 공부지상주의가 심화되었기에
자칫, 아이와의 놀이 자체를 거부하기 쉽다. 그러나 이 때, 아이와 놀이를 한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대화가 이어지지만, 놀이가 없다면 성인이 되어서 대화가 단절됨을 알아야 한다.

4. 텐트여행
 
여행이라면 콘도나 펜션으로 가지 않고 텐트를 준비하자. 그 곳은 집과 별로 다를 것이 없어서 효과가 적다. 텐트여행에는 효과가 많다. 먼저 작은 공간이므로 수시로 살을 마주 닿을 수 가 있어서 자존감이 형성된다. 서로 대화를 하는 거리가 짧으므로 소통이 쉽다. 또한 자동적으로 수평적인 대화가 이루어진다.

5. 원격인증놀이

아이가 중고등학생이라면 영화, 연극, 공연 등을 가고 싶어한다. 아이가 문화를 좋아하고, 이해를 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앞으로 세계는 문화가 발달하는 나라가 세계의 주도권을 갖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문화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가능한 아이의 요구를 수용해주자. 단, 아이가 극장을 간다면 전액 보조는 해주지만 3장 이상 사진을 찍어서 아빠의 핸드폰으로 전송하게 한다. 그러면 아빠는 아이와의 직접적인 놀이는 하지 않았어도 아이의 활동을 알게 된면서 소통이 원활해진다. 이것이 바로 아이와 놀지 않으면서도 놀 수 있는 원격인증놀이다.

6. 아빠와의 관람

이 때의 아이들은 축구나 야구, 농구를 대부분 좋아한다. 또한 직접 찾아가고 싶어한다. 그러므로 아이와 취미를 공유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축구나 야구팀이 있다면 직접 경기장에 가서 함께 관람을 한다. 바로 이런 행동을 통하여 공통분모가 증가하게 되고 따라서 소통이 저절로 향상된다.

모든 부모는 아이를 사랑한다. 그리고 공부를 잘했으면 한다. 또한 다양한 인성이 형성되었으면 한다. 그러나 나도 모르게 사교육을 많이 시키며 공부지상주의에 저절로 물들게 된다. 바로 아파트 포플리즘의 현상이다. 그러나 공부만 시킨다면 잃는 것이 너무 많다. 우선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갖게 한다. 또한 아이들과 행복해야 할 시간에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공부보다 더 중요한 인성의 형성이 되지 않는다.


그동안 아이와의 놀이란 시간낭비라고 여겨왔으며 놀이없이도 좋은아빠가 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놀이란 곧 아이와 소통하고 교감하고, 대화할수 있는 창구이다. 또한 아빠가 아이와 놀아준다면 다양한 이득이 있다. 바로 창의성, 사회성, 배려, 자존감, 도전정신, 관찰력, 질서의식 등 15가지 인성이 향상된다는 사실이다. 바로 놀이를 통하여 이러한 인성이 형성되고 또한 아빠가 그동안 살면서 얻었던 다양한 노하우를 아이에게 전수시켜줄 수 있는 찬스이기도 하다.

이 놀이의 시작은 어리면 어릴수록 쉽지만, 거꾸로 고학년이 되면 될수록 어렵다는 사실이다. 가족이란 함께 산다고 가족이 아니다. 그저 서로 소통하고, 아껴주며, 밥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 가정을 지키고, 행복을 누리는 중심에 바로 놀이가 있다. 자, 아빠들이여! 아이와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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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굿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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